2009년 6월 6일 토요일

하루 1시간 일하고 1년에 100억 버는 남자 - 2부

마커스가 온라인 데이팅 사이트를 시작하게 된 것은 직장을 또 잃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서였다고 합니다. 2003년 마커스가 다니던 회사에서 직원의 절반을 정리 해고했고 마커스는 자신의 경쟁력을 더 높여야 한다는 생각 하에 마이크로소프트의 ASP.net을 정복하려고 가장 만들기 힘든 웹 싸이트를 만들기로 결심합니다. 그렇게 해서 선택한 분야가 온라인 데이팅 싸이트였다고 합니다.

 

온라인 데이팅 싸이트는 굉장한 프로그래밍 실력을 요구하는 섬세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다가 업계 자체가 기회를 찾고 있는 아웃사이더들에게 관대했다고 하네요.

 

마커스가 처음 만든 싸이트는 아주 단순해 보이고 텍스트만 있는 개인 광고 목록이었다고 합니다. 한 가지 대형 업체들과 큰 차이가 있었던 것은 바로 무료라는 점이었죠. 잘은 모르지만 다른 대형 싸이트들은 돈을 받았던 모양입니다. 싸이트를 무료로 운영하기로 한 결정은 마커스가 과거에 겪었던 경험 때문이었습니다. 2001년 데이트 상대를 구하고자 온라인 데이팅 싸이트에 접속했던 마커스가 황당했던 것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웹 싸이트를 만들어 놓고 비싼 회원비를 받는 것이었습니다. 그 때 내가 얘네들을 무찌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무료 데이팅 싸이트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아니었습니다. 1990년대 이후로 10개가 넘는 무료 데이팅 싸이트들이 있었지만 대형 업체들의 광고에 밀려 회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죠. 그럼 마커스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을까요? 마커스는 그런 대형 업체들과 직접적으로 경쟁을 하는 대신, 운영비가 거의 들지 않는 아주 간단한 웹 싸이트를 만든 후 데이트 상대를 구하고는 싶지만 아직 회비를 내면서까지 상대를 찾을 만큼 심각하지는 않은 사람들을 공략했습니다.

 

결과가 보여주듯 그의 전략은 대성공이었고 그는 아직 손대지 않은 대규모 시장을 손에 넣게 되었습니다. 거기다가 유료 회원제를 운영하는 대형 업체들이 큰 돈을 들여 마커스의 사이트에 광고를 내게 되었습니다. 비즈니스에 대한 지식도 없고 특별히 돈을 벌어야겠다고 마음 먹지도 않은 상태에서 출발한 사람이 이런 식의 전략을 세울 수 있었다는 게 참 대단하죠?

 

하지만 처음부터 큰 돈을 벌었던 것은 아니고 처음에 싸이트 성장 속도가 느렸을 때는 마커스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고 인터넷 포럼을 찾아 다니며 웹 싸이트 트래픽 늘리는 방법을 배우는 데 집중했다고 합니다. 2003년에 마커스가 올린 질문들을 보면 "광고를 통해 돈을 얼마나 벌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같은 기본적인 질문들이 있다고 합니다.

 

당연히 검색 엔진 최적화라든가 인터넷 광고 등에 대한 지식도 없었지만 마커스는 그런 것들을 금방 배웠고 2003년 3월에 40명이었던 회원을 11월에는 만 명으로 늘렸습니다. 그리고 그 해 7월에 구글에서 Adsense를 시작했죠. 마커스가 광고로 첫달에 번 돈이 $5(5,000원 - 1불에 1,000원이라 쳐요). 그런데 그 해 말에는 $3,300(3백 30만원)을 벌었습니다. 대부분은 유료 회원제로 운영되는 대형 데이팅 싸이트들이 마커스 싸이트에 광고를 내고 지불한 돈이었다고 합니다. 한 달에 $3,300을 벌게 되었을 때 마커스가 한 일은? 바로 직장에 사표 제출! 얼마나 기분이 좋았을까요? ^^ 이게 이 글을 읽는 많은 분들의 꿈이기도 하겠지요?

 

2부로 마무리를 지을 수 있을까 했는데 아무래도 3부까지 가야 할 것 같습니다. 3부에서는 마커스와 플렌티 어브 피쉬에 대해 조금 더 얘기를 한 뒤 인터넷으로 돈벌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마커스의 조언을 전해드리고, 관심 있는 분들을 위해 마커스의 개인 블로그와 마커스가 유명해지기 전부터 자주 가던 포럼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영어 원문을 보시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And the Money Comes Rolling In(그렇게 돈이 굴러 들어오기 시작하고)

 

댓글 없음:

댓글 쓰기